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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근탕, 초기 감기 환자에만 사용…왜?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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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근탕, 초기 감기 환자에만 사용? (1)

약국한약 | 쉽게 쓰는 갈근탕, ''의 원리부터 이해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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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근탕 처방=갈근(葛根마황(麻黃작약(芍藥계지(桂枝감초(甘草생강(生薑대조(大棗)

 

갈근탕 역시 다수 제약사에서 다양한 상품명으로 생산되는, 약사들이 이미 많이 취급하고 있는 일반의약품입니다. 지금까지 설명한 사위탕(瀉胃湯), 용담사간탕(龍膽瀉肝湯), 보간환(補肝丸) 등의 처방 이름에는 위()라든지 간()이라든지 하는 오장육부(五臟六腑)의 명칭이 들어 있는데, 갈근탕이란 처방명에는 처방에 들어 있는 약재(藥材) 이름이 포함돼 있습니다. 이렇게 처방 명칭에 약재의 이름이 들어가있는 처방들은 간이니 위()니 하는 글자가 들어가 있는 처방들보다 대체로 시대적으로 앞서서 만들어진 처방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옛 사람들이 만들어 놓은 처방들은 각각의 처방마다 어떤 질환에 사용해야 하는가를 명확하게 제시하고 있었습니다. 앞서 설명한 처방들을 예로 들면 용담사간탕은 생식기(生殖期) 질환에 사용한다, 보간환은 안과질환에 사용한다, 사위탕은 치통(齒痛)에 사용한다, 이런 식으로 낫게 하려는 질환의 종류를 명확하게 적시하고 있었습니다. 그런 면에서 갈근탕도 마찬가지입니다. 갈근탕이란 처방은 중국의 장 중경이 집필한 상한론(傷寒論)이라는 의서(醫書)에 수재돼 있습니다. 상한론에는 상한(傷寒), 즉 감기에 사용하는 다양한 수백여가지 처방들이 집대성 돼 있어 만리장성에 버금가는 중국의 훌륭한 문화유산이라고 할 수 있는 유명한 의학서적입니다. 따라서 갈근탕은 감기에 사용하는 처방입니다. 당연히 감기 이외의 증상에는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거의 사용하지 않습니다.

 

본래 감기(感氣)란 말은 감한기(感寒氣)의 줄임말입니다. 감한기라는 말은 한기(寒氣), 즉 추위에 접촉되었다라는 말입니다. 전기에 접촉된 것을 감전이라고 말한다는 것을 알면 이해하기 쉽습니다. 옛사람들은 감기를 상한(傷寒)이라고도 표현했습니다. 추위에 몸이 상했다는 뜻입니다. 또 한기를 한사(寒邪)라고도 했는는데 사람이 감기에 걸리게 되면 즉, 한기 한사가 피부로 들어오면 상한(傷寒) 즉 한()에 상()하게 되면 각각의 사람마다 서로 다른 매우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먼저 발열의 형태를 고찰 해보면 고열인 환자, 중간 정도 발열을 보이는 환자, 미열을 보이는 환자, 열은 전혀 없고 오한, 추워하기만 하는 환자, 한열 왕래, 즉 추웠다가 더웠다가 하는 환자, 그냥 열이 올랐다가 내렸다 하는 환자, 대단한 고열로 소위 열경기까지 하는 환자, 이렇게 분류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환자들은 무열(無熱)에서 대단한 고열에 이르는 다양한 체온의 변화와 함께 감기에 걸리면 또한 당연히 나타나게 되는 현상들, 기침, 콧물, 두통, 전신통, 구토, 소화불량, 식욕부진, 설사, 가래, 심장(心臟)의 동계(動悸), 소변의 이상, 코피, 코에서의 냄새, 불면(不眠), 협통(脇痛), 흉통(胸痛), 인후통(咽喉痛), 헛소리 등 여러가지 증상 중 한가지 혹은 몇 가지를 수반하게 됩니다. 예를 들면 감기에 걸린 환자가 고열과 기침 두통 헛소리의 증상을 호소하거나 한열왕래가 있으면서 구토와 기침, 가래, 식욕부진 증상을 호소하거나, 미열과 함께 인후통, 두통, 콧물을 호소하거나, 열은 없고 오한하면서 전신통, 콧물, 코막힘을 호소하거나 한다는 것입니다. 감기에 걸리면 나타나게 되는 이렇듯 수도 없이 많은 현상들의 다양한 조합(組合)을 감기 환자들은 각자 자신의 증상으로 호소하므로 각각 경우마다 마땅히 사용하는 처방이 달라져야 합니다. 그러므로 상한론이라는 저서에는 당연히 수 백 여 가지의 감기에 사용하는 처방이 수재돼 있는 것입니다.

 

사람이 감기에 걸리면 초기 왜 온몸이 쑤시고 아픈 몸살통, 전신통이 발생 할까요? 감기에 걸려서 온몸이 두들겨 맞은 것처럼 아프다 바늘로 콕콕 쑤시는 것처럼 아프다라는 호소를 하는 환자들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추위가 사람의 피부, , 근육에 들어오면 당연히 피부와 살, 근육에 있는 혈관이 좁아지기 때문에 혈액의 순환이 막히게 됩니다. 이렇게 혈행(血行)의 장애가 초래되면 통증이 발생하게 되는데 마치 무릎을 오래 꿇고 앉아 있다 보면 다리에 통증이 발생하거나 팔베개를 오래 해주면 팔에 통증이 발생하는 것처럼 어떤 이유로 혈행이 막히면 통증이 발생하게 됩니다. 이런 통증의 발생기전을 옛 사람읃은 통즉불통(通則不痛) 불통즉통(不通則痛)이란 원리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혈행이 원활하면 통증이 발생하지 않고 혈행이 막히면 통증이 발생한다는 뜻입니다. 물론 모든 통증에 이런 원리를 적용해 해석하지는 않습니다. 예를 들면 스트레스로 발생한 두통을 통즉불통 불통즉통의 원리로 통증이 발생했다고 해석하지는 않습니다.

 

얼음을 손등 위에 올려놓고 누가 오래 견디나 내기를 하는 사람들을 본적이 있을 것입니다. 얼음 바로 아래 있는 손등의 피부와 살, 근육들이 올려놓은 얼음 때문에 차가워지니 얼음 바로 아래에 있는 피부와 살 근육 속에 있는 혈관들이 좁아지면서 혈행장애가 생겨 통증이 발생하게 되므로 결국 누군가 먼저 그 통증을 못견디고 얼음을 떨어뜨리게 되는 것입니다. 초기 감기 환자에게 나타나는 전신의 통증은 온몸에 얼음을 올려놓은 상태는 아니지만 추위로 인해 얼음을 올려놓은 상태처럼 전신의 피부, , 근육 속 혈관이 좁아져 초래된 혈행장애로 발생하는 것입니다.

 

또 감기에 걸리면 왜 콧물이 나오게 될까요? 건강한 사람의 코에서는 호흡을 할 때 콧속으로 들어가는 공기가 건조해지지 않도록 적당한 습기를 가해 주기 위해 많은양의 수분이 물의 형태가 아닌 수증기의 형태로 분무되고 있습니다. 서양 의학은 하루 1000cc 이상 수분이 비강에서 분비된다고 합니다. 비강의 점막에서 분비되는 이 수분과 점액 역시 혈액으로부터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따라서 사람이 여러가지 이유로 몸속 혈액이 부족해지면 혈액으로부터 만들어져 분비되는 비강의 점액과 수분도 부족하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숨을 들이 쉴 때 들어가는 공기가 적당한 수분을 함유하고 폐속으로 들어가지 못 하게 될 뿐만 아니라 비강도 건조해지고 소위 코딱지라는 것이 많이 생기게 됩니다. 평소 코를 많이 후비고 코딱지를 자주 떼어내다 보면 비강에서 피가 나오게 된다는 환자호소를 들어 본 적이 있을 것입니다. 바로 몸속 혈 부족이 초래돼 비강이 건조해진 환자들의 전형적인 증상입니다.

 

피땀 흘려 번 돈이라는 민초들의 말이 있습니다. 사람의 땀은 본래 혈액 속에 포함되어 있다가 몸 밖으로 나오게 되는 것이므로 피와 땀을 동일시한 옛 사람들의 말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사람이 추위에 떨게 돼 오한을 느낄 때에는 몸에서 땀이 전혀 나오지 않게 되므로, 즉 혈액 속에서 땀이 전혀 밖으로 나오지 않으므로 혈액이 크게 묽어지게 됩니다. 이렇게 묽어진 혈액이 비강에 도달하면 당연히 많은양의 수분이 비강에서 분비돼 평소처럼 수증기의 형태로 분무되지 않고 액체 상태로 분비됩니다. 그래서 겨울에 감기에 걸리면 콧물이 나오게 되는 것입니다. 땀이 많이 나는 여름에는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 콧물로 고생하는 환자를 만나기 어렵다는 현실은 겨울에 감기에 걸리면 콧물이 나오는 이유가 추위 때문에 땀이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것을 증명 합니다.


출처 : 데일리팜 2017-02-18

http://www.dailypharm.com/News/2220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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