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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보도

"위통, 속쓰림, 역류성 식도염에 대시호탕이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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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통, 속쓰림, 역류성 식도염에 대시호탕이 좋아"

임교환 박사의 약국 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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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3월까지 연재되던 임교환 박사의 '네버엔딩 약국한약' 칼럼이 약국한방에 관심이 많은 약사독자들의 요청에 의해

일년 여 만에 다시 연재를 시작합니다. 많은 관심을 부탁드리며, 약국 경영에 도움이 되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편집자 주]

대시호탕(大柴胡湯)=處方 시호(柴胡) 황금(黃芩) 작약(芍藥) 반하(半夏) 지실(枳實) 대황(大黃)

한약으로 많은 질병을 치료할 수 있다고 말하면 도무지 믿지 않는 경향이 많습니다.

한의학은 매우 비과학적이며 심지어 주술적이고, 학문이라기보다 미신에 가깝다는 생각을 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먼저 마황(麻黃)이란 약재가 있습니다. 마황은 대체로 군락을 이루고 살고 있습니다. 산에 눈이 내려서 모든 지역에 눈이 많이 쌓여 있는데 일부 지역에는 눈이 금방 녹아 눈이 쌓여 있지 않은 것을 신기하게 여긴 사람들이 쉽게 눈이 녹아버리는 지역을 살펴보니 바로 마황의 군락지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마황이 쌓인 눈을 즉시 녹여버렸던 것입니다. 이렇듯 쌓인 눈을 금방 녹여버리는 마황은 뜨거운 성질, 뜨거운 기운을 가지고 있는 약재라는 것을 옛사람들은 쉽게 알게 되었습니다. 어떤 약재는 뜨거운 성질을 가지고 있고, 어떤 약재는 차가운 성질을 갖고 있다는 한의학적 이론 역시 매우 비과학적이라고 여겨져 무시되기 쉽습니다.

'식약동원(食藥同源)', '음식과 약은 근원이 같다', '음식으로 못 고치는 병은 약으로도 못 고친다'. 성현의 이와 같은 말씀을 여실히 증명하고 있는 즉, 음식이면서도 질병 치료에 훌륭한 효과를 발휘하는 대표적인 몇가지 약재를 꼽는다면 바로 감자, 배, 도라지, 옥수수, 미나리, 양배추, 고구마 등입니다. 감자를 예를들어 보겠습니다. 감자야말로 음식이면서 질병 치료의 작용을 지닌 훌륭한 약재입니다. 닭볶음탕을 먹으러 가서 이제 먹어도 되냐고 물어보면 종업원은 다가와서 닭고기를 들추어보거나 잘라보거나 하지 않고 닭과 함께 들어 있는 감자를 잘라봅니다. 그래서 감자가 그 속까지 다 익었음을 확인한 종업원은 닭고기가 다 익었다고 이제 먹어도 된다고 이야기해 줍니다. 감자는 차가운 성질, 차가운 기운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닭볶음탕에 들어 있는 여러 가지 식재료 중에서 가장 나중에 뜨거워집니다. 가장 나중에 익는다는 말입니다. 따라서 감자가 익었다면 닭볶음탕에 들어 있는 닭을 비롯한 나머지 음식들을 확인해 볼 필요도 없이 모두 완전히 익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몇 년 전에 방영된 방송 프로그램에서 십여 년 동안을 위염(胃炎)을 고치려고 Helicobacter Pylori 균을 죽인다는 항생제를 복용하는 등 양방과 한방을 비롯한 여러 가지 검진과 치료를 해보았지만 전혀 효과가 없었는데 생감자즙을 먹고 깨끗하게 나았다는 고백을 하는 환자를 본 적이 있습니다.

장삿속 없는 환자의 이런 진솔한 치험사례를 무조건 비과학적이라고 무시하면서 믿지 않는 사람이 너무 많은 세상입니다. 필자는 개인적으로 일부 위염, 십이지장염 등이 헬리코박터 파일로리라는 균의 감염에 의해서 발병된다는 서양의학적 주장을 신뢰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병원에서 검진을 받고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을 죽인다는 항생제 처방을 받아 약을 복용한 위염 환자들의 병이 잘 낫지도 않을 뿐만 아니라 복용한 항생제의 부작용으로 오히려 고통을 받고 있다는 하소연을 직접 들어보신 분들도 적지 않을 것입니다. 이렇듯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균이 위염을 일으킨다고 하는 서양의학적 주장을 근거로 검진을 하고 투약을 해도 현실적으로 환자를 낫게 하지 못 하고 부작용만 양산한다면 위염의 발병에 관한 서양의학적 주장은 틀렸거나 옳다고 해도 별로 의미가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염(炎)이라고 하는 한자에는 불 화(火)라는 한자가 위아래로 두 개가 있습니다. 불로 인하여 뜨거워졌다는 뜻의 염(炎)이라는 한자어(漢字語)야말로 염증(炎症)을 가장 정확하게 표현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즉 세균이나 바이러스의 감염과는 아무런 관계없이 뜨거워진 자체가, 뜨거워진 그 상태가 염증이라는 것입니다. 따라서 위염(胃炎)이라고 하는 것은 위가 뜨거워진 상태 그 자체를 일컫는 말입니다. 위(胃)가 여러 가지 이유로 뜨거워지면 위는 빨갛게 되고 붓게 되고 아프고, 경우에 따라서는 위산의 분비가 많아져서 속도 쓰리게 됩니다.

따라서 위(胃)는 왜 뜨거워지느냐고 하는 물음과 위염은 왜 발생하느냐는 질문은 당연히 동일한 것입니다. 다양한 염증의 정확한 원인에 대하여서는 더욱 많은 설명이 필요하므로 지면 관계상 다음 기회로 미루려 합니다. 아무튼 위염 환자는 세균이나 바이러스와는 관계없이 위가 뜨거워진 상태이므로 뜨거운 기운을, 뜨거운 성질을 갖고 있는 음식이나 약을 먹으면 위염의 증상이 더욱 극심하여집니다. 감자와는 달리 마늘이나 고추, 생강 술 등은 매우 뜨거운 성질, 뜨거운 기운을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위가 뜨거워진 위염 환자가 마늘이나 생강, 고추, 술 등을 먹으면 위염의 증상이 더욱 극심하여질 것입니다. 당연히 위염을 앓지 않았던 사람도 공복(空腹)에 고추나 생강, 마늘, 술 등을 먹으면 위가 뜨거워져서 오히려 위염을 앓게 되는 수도 있습니다.

어떤 병을 악화시키는 어떤 행동은 어떤 병을 발병시킬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차가운 성질을 지니고 있는 감자가 위(胃)로 들어가 뜨거워진 위를 차갑게 하였으므로 위염이 완치되었고 그래서 그 환자가 방송에 출연하게 된 것입니다. 옛사람들은 마황의 맛을 보게 됩니다. 맛이 매우 맵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런데 매운 음식을 먹으면 땀이 난다는 것은 의학에 문외한도 잘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따라서 옛사람들은 마황이라는 약재는 눈도 녹이므로 성질이 따뜻하다, 온(溫)하다라고 판단하였습니다. 또한 맛을 보니 그 맛이 매워서 신(매울 辛)하다고 판단하였고, 매운 것을 먹으면 땀이 나게 되므로(發汗 解表) 마황을 신온(辛溫)한 맛과 성질을 지니고 있으면서 땀을 내는 즉 발한의 작용이 있는 약재라고 규정했습니다.

겨울에 감기에 걸리자마자 매우 춥고 떨리면서 온몸이 두들겨 맞은 것처럼 아프면서 콧물, 기침의 증상들이 있을 때 특별한 약을 복용하지 않고 뜨거운 방에서 두꺼운 이불을 덮고 땀을 내면 모든 증상들이 크게 좋아지는 경험을 하였을 것입니다. 따라서 겨울에 감기에 걸리자마자 발생한 여러 가지 초기 증상들은 땀을 내면 좋아질 수 있다는 것을 옛사람들은 알게 되었고 이러한 감기 초기 증상에 사용하는 여러 가지 처방에는 발한의 작용이 있는 마황을 주된 약재로 사용하게 된 것입니다. (마황탕 갈근탕 소청룡탕 신비탕 대청룡탕 등) 옛사람들은 마황에 Ephedrine과 Pseudo ephedrine이라는 성분이 들어 있다는 것을 전혀 알지 못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황을 사용하면 낫게 될 질병에 정확하게 마황을 투약하고 있었습니다. 어떤 약재의 성분을 다양한 방법으로 추출 분석하여 동물실험, 인체실험을 통하여 임상효과를 관찰하고 그리하여 약재에 들어 있는 어떤 유효성분의 질병 치료 효과를 알아내는 소위 현대 과학적 방법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도 옛사람들은 어떤 약재가 어떤 질환에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정확하게 규명하고 있었단 겁니다. 감초 주사라는 다양한 제품들이 생산 판매되고 있습니다. 글리시리진을 함유하고 있는 감초 주사가 염증 완화, 피로회복, 해독, 간 기능 개선 등의 다양한 효능이 있다고 광고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옛사람들은 감초에 Glycyrrhizin이라는 성분이 들어 있단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지만 아주 그 옛날부터 염증 완화에 해독에 피로회복에 간 기능 개선에 감초를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감두탕 필용방감길탕 등) 따라서 어떤 약재가 어떤 질병에 치료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과학적인 방법을 동원하지 않고도 손쉽게 알아낸 옛사람들 특유의 사고방식을 이해하여야 모든 한방처방을 임상에 정확하게 응용할 수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한방의 과학화를 외치고 있습니다. 한방은 벌써부터 이미 과학화되어 있는데 현대 과학이 미흡하여 한방의 질병 치료 원리를 과학적으로 규명하지 못하고 있을 따름입니다.

서양의학적으로 위염 십이지장염 위궤양 등의 발병 원인은 1)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균의 감염 2) 스트레스 3) 진통제 등의 부작용 4) 술이나 맵고 짠 자극적인 음식 섭취 등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필자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균의 감염 때문에 위염 등이 발병한다는 주장은 믿지 않지만 나머지 발병 원인은 정확하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그 사람 지금 속깨나 쓰릴 거야”라는 이야기를 들어 보신 적이 있을 것입니다. 곤경에 빠진 어떤 사람의 상태를 일컫는 이와 같은 민초들의 말은 위염의 대부분은 주로 스트레스로 발병한다는 것을 정확하게 지적하고 있습니다.

환자들 중에서 자신의 병이 속을 많이 끓여서 온 것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오장육부가 뜨거워지는데 너무 뜨거워져서 물이 끓는 것처럼 속이 끓어버릴 정도였다는 뜻입니다. 스트레스로 위가 뜨거워지면 위염이 발병합니다. 따라서 위를 차갑게 해주는 한약 처방으로 위염을 근본적으로 치료할 수 있습니다. 성질이 차가운 감자가 위염에 특효라는 필자의 주장이 매우 비과학적이고 터무니없는 것이라고 힐난을 받는다면 양배추가 위염에 효과가 있다는 주장도 허무맹랑한 혹세무민하는 처사로 비난받아야 마땅합니다.

그러나 양배추는 이미 위염에 효과가 있다고 주장하는 많은 일반의약품이나 건강식품 등에 함유되어 생산, 판매되고 있습니다. 서양의학적 치료를 받아도 위염 등이 낫지 않으니 양배추 성분을 주된 재료로 하여 만들어진 캬베진 같은 약을 일본에서 사오거나 직구입하는 일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위염 환자가 서양의학적 처치로 좋아지지 않으니 유산균음료에 양배추 등을 넣어서 헬리코박터 프로젝트 윌이라고 하는 제품을 만들어 광고하고 있는 것입니다. 대시호탕이라는 일반의약품이 있습니다. 상한론이라는 책에 수재되어 있어 감기에 사용하는 처방이지만 스트레스로 발생한 심각한 위염 십이지장염에도 사용합니다. 스트레스로 발생한 소화불량, 식욕부진, 복만(服滿), 구토, 트림, 속 쓰림, 위통(胃痛), 위산과다에 사용합니다.

대시호탕은 당연히 황금, 대황 등 감자나 양배추 보다 더욱 차가운 성질을 가지고 있는 약재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저산성 위염이나 위축성 위염에는 사용하지 않습니다. 주로 어린아이부터 삼사십 대의 젊은 사람들에게 적합한 처방이나 예외도 많습니다. 요즈음 부쩍 많아진 역류성 식도염 환자에게도 좋습니다. 반하사심탕의 효능, 효과는 대시호탕과 유사하나 위염 등의 증상이 현저하게 미약한 환자에게 적합합니다. 대시호탕은 스트레스로 초래된 심각한 식체에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대시호탕을 대단히 부작용이 많은 다소 두려운 처방으로 생각하고 있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처방에 작약이 들어있어 두려운 약이라면 대시호탕보다 작약이 많이 들어 있는 작약감초탕이 더 무서운 처방이겠지요. 처방에 지실이 들어있어서 다소 두려운 약이라면 배농산급탕도 무서운 처방이 될 수 있습니다. 마자인환이라는 변비에 사용하는 처방이 있습니다. 대황이 많이 들어 있는 처방입니다. 매약용 포로 만들어져 있는 마자인환을 별 걱정을 하지 않고 환자에게 투여하고 있었다면 대시호탕에 대황이 들어있다고 두렵게 생각하는 것도 이치에 맞지 않습니다. 위염 등의 증상이 매우 심각할 때에는 즉 위가 매우 뜨거워져 있을 때에는 차가운 성질이 있는 대시호탕을 투여하면 위통과 속 쓰림 등의 증상이 더욱 심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고추를 먹고 혀가 매우 뜨거워져 화끈거릴 때 "찬물을 먹지 마라 찬물 먹으면 더 뜨겁고 아프다"라고 사람들은 말합니다. 찬물을 먹으면 오히려 혀의 화기(火氣)가 발산(發散)되지 못하므로 더 쓰리고 아프게 됩니다. 마찬가지로 위가 뜨거워져 있을 때 성질이 차가운 처방을 사용하면 위열(胃熱)의 발산이 막혀서 속이 더욱 쓰리고 아픈 증상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대시호탕을 심각한 위염에 사용할 때에는 따뜻한 물로 복용하거나 생강을 아주 약하게 우려낸 따뜻한 생강차로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먼저 위의 뜨거운 열기와 따뜻한 물이나 생강차의 온기(溫氣)가 서로 사귈 수 있어야 비로소 대시호탕의 차가운 기운이 위(胃)의 열기를 식힐 수 있기 때문입니다. 민초들이 위염을 낫게 하려고 생감자즙을 먹을 때에 성질이 뜨거운 꿀을 아주 조금 탄다든지 요구르트를 조금 탄다든지 하는 것도 똑같은 이치를 참작한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넓은 들판에 눈이 내려 아직 눈이 많이 쌓여 있는데 여기저기 눈이 일찍 녹아 버린 지역이 눈에 들어옵니다. 확인해 보니 눈이 녹은 지역에 특별한 식물이나 암석들은 발견되지 않습니다. 온천지역입니다. 유명한 부곡온천은 눈이 온 뒤에 그렇게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만약 일찍 눈이 녹은 지역에 특별한 암석이 있었다면 그 암석의 이름은 양기석(陽起石)이라는 약재입니다.

 

 

데일리팜 2018-04-03

http://www.dailypharm.com/Users/News/NewsView.html?ID=238346&dpsea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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